이스라엘 언론이 이번 이라크 전쟁의 방향에 대해 예견하는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사전문가인 엘렉스 피셔만 기자는 히브리어 일간지 하리투스에 바그다드 전투 사상자 수를 예측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하리투스는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와 미영군이 바그다드 남부와 북부에서 이미 전투를 개시했다고 언급하면서, 특히 공화국 수비대와 미군의 전술에 대해 중점적으로 지적했다. 피셔만기자는 기사를 통해 이라크 공화국수비대는 그 동안 얻은 게릴라전 정보와 이를 토대로 한 훈련을 거쳐 고도의 게릴라 전법 용병술을 숙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군은 군사 정공법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이라크의 게릴라전법과 대별되는 것이며, 도시 진입에 따른 위험을 계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의 시가전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많은 의구심이 든다고 말하면서, 그 이유는 바그다드 시가전 시나리오가 최악의 것이고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10만명의 사상자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미 외무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자면 아마도 남부 모래폭풍이 사라지고 난 이후에 바그다드전투가 가능할 것이며 이 전투에서 초래할 인적 물적 피해 규모는 6만명의 사상자, 4백기의 탱크, 1백기의 헬기라고 밝혔다. 피셔만 기자는 콘돌라스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이미 극비리에 코피아난 UN사무총장과 사담후세인이 제거된 이후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청사진과 관련 회담을 가졌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이라크에서 민주적인 체제가 수립되길 원하며, 중동지역을 위협하지 않는 이상적이고 우호적인 정권을 세우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유정보호와 인권수호라는 키워드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아랍에미레이트 일간지 ‘알바얀’ 2003년 3월28일자, 기사제공=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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