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군, 개전이래 바그다드에 사상최대 공습 감행

지난 28일 오전 미-영 연합군측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했다. 미-영 연합군은 이라크측의 참호를 파괴하기 위하여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2000-4700 라틀(무게단위, 약 449.28그램)의 폭탄을 사용했다. 하지만 미국 국방부는 이와 같은 폭탄 사용설을 부인하고 있다. 미국의 군사 당국자들은 이 공습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이라크 군대의 지휘부와 연관이 있는 바그다드 통신 센터, 공화국 수비대 거점 지역을 목표로 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28일 이라크 중부 지방에서는 나시리야시와 그 외곽 지역, 나자프시등에 거점을 확보한 미-영 연합군과 이라크 저항군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계속됐다. 알 사하프 공보장관, "바드다드는 미-영 연합군의 묘지가 될 것" 이라크 공보장관 무함마드 사이드 알 사하프는 이라크군과 사담 페다인, 이라크 국민들이 알무사나와 나자프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미-영 연합군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히고 그들을 막아내는데 성공했다고 강조하고 쿠르드 반군의 키르쿠크 장악설은 부인했다. 그는 민간 지역을 목표로 삼아 공격을 일삼는 행위는 그들의 잔악성을 드러내는 증거이며, 미국 행정부는 리차드 펄 국방부 국방정책 위원장의 사퇴로 인해 혼돈 상태에 빠졌으며 바그다드는 침략군의 묘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 사하프 장관은 어제 아침까지 계속된 전투에서 49명이 사망하고 2백8명이 부상당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군은 안전한 보급로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소식통들은 지난 목요일에 미-영 연합군의 보급품 부족 사태에 대해 보도한 바 있으며, 보급로가 확보되지 않아 군인들에게 24시간 내에 3끼분의 식량이 배급되도록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6시간 동안 두끼 분의 식량만 배급되었다. 공화국 수비대 카르발라시 두고 결전 태세 공화국 수비대를 이끌고 있는 이라크군의 한 장성은 카르발라시 장악을 위해 6천명의 이라크 군이 탱크 부대와 함께 앞으로 수 시간 내에 침략군들과 일대 격전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군 대변인 크리스 버넌 대령은 스카이 뉴스 텔레비전에 아직까지 인도주의적 구호물자 조달을 위한 보급로를 확보하지 못했으며, 미-영 연합군이 바스라를 완전 장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의 군사 소식통들은 미국과 영국이 나자프, 카르발라, 나시리야, 움 카스르, 바스라등을 완전히 장악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알아흐람 3월29일자, 뉴스제공=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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