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특기자 전형 최소화

서울대가 `지역균형선발제'의 일부 모집단위를 시행 첫해부터 당초 정원의 20%에서 최대 30%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15일 "200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정원의 30%(지역균형선발제 20% + 특기자모집 10%)를 선발하기로 했지만 인문계의 경우 `특기'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힘들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인문계의 경우 전체 정원의 10%를 뽑는 특기자모집을 최소화시키는 대신 지역균형선발제를 통한 입학생 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학 한 입학관계자는 "특기자전형은 각종 경시대회 수상자와 특정교과 성적우수자, 일정 단위이상의 전문교과 이수자 등을 대상으로 하지만 인문계의 경우 특기자 자격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체 정원의 10%를 차지하는 특기자모집이 축소되고 이 인원만큼 지역균형선발제가 늘어난다면 학교측은 기술적으로 인문계 모집단위 정원의 30%까지를 지역균형선발제로 선발하게 된다. 서울대는 인문계 모집단위에서 인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특기자의 종류를 검토한 뒤 단과대와 협의를 거쳐 선발인원 변경폭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제에서 내신평가는 일부 교과목이 아닌 전교과목을 대상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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