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접속으로 '다운', 정상복구 안돼 창구등록 회귀

일본의 와세다대학이 올 봄부터 인터넷으로 이수 과목을 등록할 수 있도록 본격 시행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혼란을 일으켰던 것으로 지난2일 밝혀졌다. 대학측은 급히 수작업으로 등록하도록 약4만4천명의 전체 대학생에게 전달했지만 일부 학부에서는 수업 시작을 1주일 늦추는 사태가 발생됐다. 이 대학의 인터넷 등록 시스템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에서 이수를 할 수 있는 과목을 신청하거나 수정할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는 수강신청을 위해 대학의 창구마다 몰리는 혼잡을 피하기 위한것으로 컴퓨터만 있으면 어디서든 수강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대학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 접속이 집중되면서 시스템이 다운됐다. 이 문제가 해소된 뒤에도 화면의 표시가 전환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과목을 선택해도 등록을 할 수 없는등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됐다. 대학측은 복구 작업을 계속했지만 하드 웨어,소프트웨어 모두 차례차례로 문제가 발견돼 지난달 28일 시스템의 운용을 단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학측은 시라이 고쿠겐 총장명의로 홈페이지와 e-메일로 사태를 설명하고 또한 편지를 전체 학생들에게 보내 기존 방식대로 창구에서 등록토록 했다. 대부분의 학부에서는 4월14일부터 수업을 예정대로 시작할 전망이지만 문학부 학생중 약 5천명은 등록 지연 영향으로 수업 시작을 1주간 늦추게 됐다.이로인해 줄어든 수업시간은 7월말 여름방학을 이용해 보충될 것이라고 대학측은 밝혔다. 문학부의 한 학생은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한밤중인 4시에 학교내 퍼스널 컴퓨터를 사용해 겨우 등록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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