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일원에 자살폭탄 공격이 자행돼 미 해병대원 4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바그다드 중심부 팔레스타인호텔 인근에서 테러현장에서 피어나오는 연기를 볼 수 있으나 군 당국이 자세한 정보를 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 해병대 대변인은 크리스찬 아만포 CNN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폭발물로 몸을 묶은 민간인의 공격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10일 현재 미군 105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교전중 사망자는 93명에 이르렀다. 11명의 실종자와 7명의 포로는 바그다드를 함락한 미군의 최대 과제중 하나다. 한편 아리 플라이셔 미 백악관 대변인은 10일 정오(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오늘 전황은 어제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시리아, 이란 공격설' 부인 -"이라크 다음으로 시리아, 이란을 공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10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바그다드 점령 이후 미국이 시리아와 이란에 경고를 한 것에 대해 "이는 이들 국가에 대한 전쟁 위협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나 이란 같은 나라들도 대량살상무기 개발이나 테러행위 지원에 관심을 기울여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이 같은 말이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세계가 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에게 직면한 도전들을 다룰 방법들은 (군사공격이외에도)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같은날 연합군이 만든 임시방송국 '자유를 향해'의 TV 연설에서 2분30초간 연설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국민들을 상대로 아랍어 자막이 삽입된 TV 연설에서 "지금 이순간 사담 후세인 정권은 권좌로부터 물러났다. 후세인이 여러분의 나라에 몰고온 악몽은 끝날 것이다"고 선언했다. [기사제공=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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