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요 대학에서 폐강하는 강좌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8일 이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올 1학기 수강신청을 마감한 결과 전남대는 3천여 강좌 중 전기공학과 `전자회로 실험'과 생명과학부 `조류학 실험' 등 모두 1백20여 강좌가 폐강됐다. 조선대도 3천7백여 강좌 중 지난해 5백70여개 강좌에 이어 올해도 4백93개 강좌가 폐강됐다. 또 목포대와 순천대, 호남대, 동신대, 광주대 등도 적게는 50~60개, 많게는 1백여개 강좌가 줄줄이 문을 닫았다. 이처럼 폐강이 잇따른 것은 학생들이 실험.실습을 꺼리는데다 비인기 강좌 기피풍조, 시간 강사료 부족, 강의시간 부적절 등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조선대 한 관계자는 "매년 비슷한 숫자의 강좌가 폐강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학점이 후한 과목이나 취업에 유리한 과목을 택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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