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교수 배정 토론수업 실시 등

최근 대학생의 학력저하와 기초소양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가 핵심 교양과정을 증설하고 토론수업을 진행하는 등 교양교육을 대폭 강화한다. 서울대는 1∼2학년 학생들이 반드시 9학점 이상 수강해야 하는 핵심교양과목을 60개에서 100개로 대폭 증설, 오는 2학기부터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교양강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학교측은 `문학과 예술', `역사와 철학', `사회와 이념', `자연의 이해' 등 4개 영역으로 나누어진 핵심 교양과정을 각 영역마다 10개 과목씩을 증설키로 하고 현재 교내 각 단과대로부터 증설과목을 추천받고 있다. 서울대는 이와함께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핵심교양과목의 각 강좌에 박사과정 학생들을 '보조교수'로 배정해 조를 나눠 토론수업을 진행, 학생들의 말하기와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학교측은 보조교수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포함, 한학기에 1인당 3백여만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예산까지 확정했다. 박사과정 학생들은 방학기간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토론교육법과 글쓰기교육법 등을 교육받은 뒤 핵심교양과목에 보조교수로 배치된다. 정 총장은 지난달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총장과의 대화'에서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글쓰기 훈련에 이어 말하기 훈련과 토론 훈련, 한자 훈련, 영어 훈련으로 교육 중점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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