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 설문조사 대학생 59% “다음 선거 꼭 투표할 것”응답

미국 대학생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는 2004년 미 대통령 선거에서도 큰 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전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버드대학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다음 선거에서 ‘꼭 투표할것’이라고 답했고, 27%는 ‘투표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2000년 대선에서 18~24세중 32%만이 투표를 한 것과 비교해보면 높아진 수치이다. 또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대학생들의 민주당과 공화당에 대한 지지도는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대학생들의 선호도는 공화당 26%, 민주당 29%로 조사된바 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선호도에 대한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 그러나 아직 41%의 학생은 특정 정당에 소속되거나 지지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2000년 조사때 33%보다는 크게 늘어난 것이다. 그밖에 34%의 대학생이 차기 대선에서 부시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했고 32%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라크전쟁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37%가 ‘강한 지지’를 보였고 14%는 ‘강한 반대“를 표시했다. ‘미국에서 가장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37%가 ‘이라크 전쟁과 테러’를 꼽았고 18%는 ‘경제문제’를 지목했다. 74%의 학생들은 현재 졸업 후 취업이 ‘어려울 것’이라거나 ‘다소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004년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25세 이하의 학생은 적어도 1천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크로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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