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캠퍼스는 서울시내에 자리 잡은 그린캠퍼스 중 하나다. 지난 1939년 건립된 이래 새로운 건물들이 연이어 건축됐음에도 불구하고 녹색공간들과 어우러져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다. 적막하지도 않으면 시끄럽지도 않은 캠퍼스는 ‘바람과 숲과 공기와 소리’, 그리고 건축물들이 한데 어울려 쾌적한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시설은 지속적인 리모델링으로 안전과 싱싱함을 유지하고 있고 신축건물들은 기존 건축들과 잘 융화되고 있다. 노천극장 캠퍼스 낭만 만끽할 공간으로 새단장 지난 2002년 6월부터 시작된 서울캠퍼스 노천극장 개보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노천극장은 주요 시설물 공사를 마친 상태이며, 관람석 개보수가 되면 새로운 캠퍼스 문화공간으로 탄생될 예정이다. 진행된 공사를 통해 노천극장은 연면적 1,286.2㎡, 건축면적 498.75㎡의 공간에 지하 1층, 지상 1층의 종합 공연공간으로서의 기본 형태를 갖춘 상태다.
총공사비 18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를 통해 노천극장은 상시적인 공연을 위한 음향, 조명 시설과 조정실 그리고 공연준비를 위한 분장실과 샤워실, 동아리방 등을 새롭게 확충했다. 이번 개보수 공사를 통해 노천극장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유치하며 캠퍼스 공연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 캠퍼스의 낭만을 한껏 만끽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하철서 연결된 교내 출구 ‘애지문(愛智門)’ 지하철 2호선을 통해 한양대에 들어온 타 대학생들은 ‘애지문’(愛智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애지문’은 지하철‘한양대역’과 캠퍼스 본관 앞을 연결한 통로로 지난 2002년 2월 완공됐다. 새 출구는 서울캠퍼스 본관 앞 광장에 위치해 기존의 한양대역 3번 출구의 반대 방향에서 본관을 잇는 폭 7미터의 ‘L’자형 수평 연결통로로 지하 1층, 지상 1층 구조에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를 갖춘 총 88평 규모의 지하 연결입구이다. 본관 앞 지상 연결문은 폭 10미터, 길이 17미터 규모의 유리상자로서 ‘학문을 통해 가장 높은 곳을 지향한다’는 상아탑 본연의 의미를 담아 ‘하늘을 향한 연필’의 형상을 하고 있다. 장애학생 전용열람실 '더불어 숲'오픈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은 지난 4월, 국내 대학 최초로 장애학생들을 위한 전용 열람실 및 학습지원센터 '더불어 숲'을 열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약 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02년 12월경 착공에 들어갔던 '더불어 숲'은 중증장애를 겪고 있는 장애학생 전용 열람실로써 일반 열람실을 이용하기 힘들었던 장애학생들의 학습권을 대폭 신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숲'이라는 이름은 장애학생들이 일반학생들과 자유롭게 어울리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학술정보관 1층에 15평 규모로 마련된 '더불어 숲'에는 일반석 6석과 특수석 6석 등 모두 12개 좌석이 자리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시각장애인용 음성인식 프로그램이 내장된 특수 정보검색 PC와 저시력 독서기, 휠체어용 높낮이 조절 책상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열람실 한쪽에는 침대 겸용 전동식 소파와 냉장고, 정수기, 공기정화기, DVD, TV, 프린터, 노트북 등이 비치되며 이곳에는 전담 자원봉사자를 상주토록 해 학생들의 대출 업무를 돕게 할 계획이다. 또 도서관까지 올라오는 도로의 경사로 인해 전동 휠체어의 충전지 소모가 심하다는 장애학생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용해 도서관에 전동 휠체어를 구비하고 필요한 학생에게 대여해 주기로 했다. 새단장 '목월시비' 박목월 시비가 새 터를 마련했다. 자연대 뒤편의 환경이 지나치게 황폐해졌고, 자연대 증축 공사가 예정돼 있는 탓에 시비를 한마당과 인문대를 잇는 계단 중간의 공터로 옮겨졌다. ‘목월시비’에는 소규모의 쉼터가 함께 조성돼 새로운 캠퍼스 명소로 자리할 전망이다. 이번에 옮긴 장소는 학교의 장기적인 조경 계획을 감안해 선정한 장소로 평소 박목월 선생이 자주 다니던 길목에 조성됐다. ‘캠퍼스 가상 투어’ 서비스 한양대가 운영하고 있는 ‘캠퍼스 가상 투어’는 인터넷을 통해 캠퍼스 곳곳의 전경은 물론, 각 건물의 안팎을 생생히 전달해 주는 영상 안내 서비스다. 홈페이지 우측상단에 위치한 ‘Campus VR Tour’를 클릭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과 안산캠퍼스를 상세하고 다이내믹하게 소개하고 있는 ‘캠퍼스 가상 투어’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따로 추가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데다, 최고 품질의 영상 제공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서비스 속도를 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재학생과 동문은 물론 입학을 희망하는 예비 수험생들이 안방에 앉아 자신이 지원할 캠퍼스의 곳곳을 살필 수 있어 온라인 홍보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입체 그래픽으로 제작된 캠퍼스 지도는 학교의 전체 구조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매우 상세히 제작됐다. 또한 자동차 전용도로와 보행자 전용도로까지 구분하여 차량을 이용하여 캠퍼스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더욱 유용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캠퍼스 지도에서 각 건물을 선택하면 건물의 외경을 살펴볼 수 있다. 앵글은 3백60도로 회전하며 상하좌우는 물론 원근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이러한 기능을 이용해 자연과학대, 사범대, 상경관, 생활관 등 약 15개동의 건물은 내부의 연구실과 실습실, 숙소까지 살필 수 있다. 특히 서울과 안산 양 캠퍼스 학술정보관의 경우, 층별 및 코너별로 보다 상세히 살필 수 있어 더욱 시선을 끈다. 학술정보관의 가상 투어는 지하 1층부터 6층까지의 단면도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 층마다 원하는 지점에서의 내부 모습을 외경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각도에서 자세히 살필 수 있다. <송영권 관리처장 인터뷰> “캠퍼스는 면학분위기 조성과 학생들의 편의·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진화되고 발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양대 서울캠퍼스 송영권 관리처장은 보다 쾌적한 캠퍼스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는 사람이다. 관리처는 관재과와 기자재 지원팀, 시설과, 교육기술 지원과, 설계팀 등으로 구성되어 캠퍼스의 시설과 비품, 기자재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매년 캠퍼스 관리(업그레이드)를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자되고 있다. 이를 통해 캠퍼스는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면서 머무는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선물하고 있다. 한양대 사학과 출신인 송 처장은 예전 수업 받던 60년대만 하더라도 캠퍼스는 ‘세찬 바람 앞에 우뚝선 돌산’정도의 척박한 곳이었다고 토로한다. 그러나 설립자인 김연준 총장님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사랑과 애정으로 건물을 신축하고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등 정성을 기울인 결과 오늘날의 캠퍼스가 만들어 졌다고 말한다. 아울러 모든 한양인들이 캠퍼스에 ‘애정과 관심’ 갖고 주변인과 손님이 아닌 주인으로 물 한방울, 나무 한 그루를 아껴달라고 주문한다. 그리고 만약 불편한 점이 있다면 주문을 해달라면서 주문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처장은 앞으로도 연구하는 대학, 마음껏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면학분위기 조성과 학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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