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3일 학생들의 성적평가를 정확하게 실시하기 위해 오는 2004학년도 1학기부터 외국대학과 국내 다른 대학 등 외부대학에서 받은 학점을 성적표에 따로 명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일부 학생들이 쉬운 강좌를 듣고 나서 전체 학점을 올리는 경우가 있어 학사관리의 엄격화를 위해 외부대학에서 받은 학점은 따로 표시하고 평점평균 계산시 제외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외부대학에서 취득한 학점도 전체 졸업가능 학점에는 그대로 인정돼 졸업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이와 함께 이번 여름방학 계절학기부터 다른 대학의 사이버 강좌 수강학점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는 학생이 직접 출석하지 않는 사이버 강좌가 효용성이 있는지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서울대 내에서도 현재 사이버 강좌가 본 강좌의 보조로만 활용되고 있는 실정에서 다른 학생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서울대는 지난 겨울방학 계절학기에 처음으로 다른 대학 사이버 강좌의 수강학점을 인정했으며 지난 학기 수강생은 1백80여명에 그쳤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