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순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한양대 등 5개 대학 출신이 우리 사회의 소위 `유명인사'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용학 교수가 우리 사회의 `연줄주의'를 분석한 논문 `인적 자본과 사회자본'에서 인용한 「2000년 연합연감」등재 유명인사의 출신 대학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4천117명(37.1%), 고려대 920명(8.29%), 연세대 757명(6.82%), 성균관대 379명(3.42%), 한양대 275명(2.48%) 순이었다. 김 교수는 "이 수치는 최근 각 대학 수능 평균점수 순위와 거의 같다"고 말했다. 신문 인물.동정란의 기사 게재 빈도 또한 유명인사 배출 순서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기사검색 사이트 카인즈(KINDS)에서 2002년 10개 종합일간지의 인물.동정기사 게재 빈도를 조사한 결과, 서울대 출신이 7백42건으로 최다였고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2백13건과 1백87건 그리고 성균관대 71건 순이었다. 부음 기사는 서울대,연대,고대 순이었다. 김 교수는 "연줄은 학연처럼 특수주의적이고 폐쇄적인 관계인데 비해 `연결'은 보편주의적 성격에 의해 맺어지는 개방적 관계"라고 규정하고 "`연줄주의'는 사회적 정당성을 낮추고 심하면 부정부패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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