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인들이 만들어가는 대학인들의 축제인 ‘2003대구유니버시아드와 함께하는 SUAF(Seoul University Avenue Festival) 2003 제2회 대학로 문화축제’가 오는 24일(토)부터 28일(수)까지 대학로 거리 및 대학로 주변 대학교에서 열린다. ‘더 이상 대학문화는 없다’라는 자조적인 비판에서 출발한 제1회 축제는 문화예술에 기반을 둔 건강한 대학생 문화를 표현하는 장으로서 ‘대학로’본래의 의미를 되살렸다. 대학문화의 자생력을 확인한 제1회 축제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두 돌을 맞는 대학로 문화축제에는 전국 50여개 대학의 4천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할 예정이다. ‘2003대구U대회’와의 후원연계로 진행되는 제2회 축제는 5월 24일 대학로에서의 개막제를 시작으로, 25일 Hi-Seoul Festival과 함께하는 종로 서린무대 등 공연예술, 거리예술, 디자인, 전시, 학술, 전통문화 분야의 1백여개의 행사가 대학생 자유참가(Fringe)형식으로 구성된다. 기획행사로는 성균관 명륜당에서 열릴 ‘SUAF Jazz Zam 2003’ 재즈 콘서트와 대학생들에게 문화예술의 직업군에 대해 알려줄 학술 행사, 창작 마당극, 중국유물전시 등이 있다. 작년에 눈길을 끌었던 외국인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은 ‘성균관 외국인선비체험학교’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있는 세계 젊은이들과 함께 어우러져 한국전통문화 체험의 장을 펼친다. 한편 대학로는 서울 종로구 종로5가 혜화동 일대의 1.55km에 이르는 거리로서 1924년 일제시대 경성제국대학교(현 서울대)가 이곳에 문을 열면서 대학로라는 명칭이 자연스럽게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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