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영찬)과 교육인적자원부는 오는 6월 4~5일, 아산 한국증권연수원에서 '2003 전국 대학 도서관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전국 대학 도서관대회'는 전국에 있는 대학도서관 관장 및 직원 400여 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시대 도서관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상호협력을 다짐하는 대규모 행사. 국·사립대학이 모두 참여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의 대학도서관들이 학술정보 생산 및 유통 기관으로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국가의 연구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학술연구정보의 핵심 센터로서 대학도서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우리 대학들은 그동안 자체적인 정보화에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상호간의 학술정보공유를 위한 공동의 노력에는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 대학간 학술정보 공유가 왜 중요한가는 국내 장서수 1위 대학인 서울대의 장서수가 학생수가 비슷한 미국 UC Berkeley의 겨우 23%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미루어 짐작해 볼 수가 있겠다. 게다가 국내 대학 도서관의 자료 구입비는 미국의 5% 수준에 불과한 것이 현실. 때문에 대학도서관간의 활발한 상호 자료 공유야말로 대학 도서관의 장서 부족과 만성적인 자료 구입비 부족을 보충하는데 가장 근본적인 수단이 될 수있겠다. 이러한 대학간의 공동 노력에 힘입어 지식정보자원관리법상의 교육학술종합정보센터로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학술연구정보서비스(www.riss4u.net)'를 통해, 대학의 생산물을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하고 전국대학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 운영해 왔다. 현재 국내 주요 3백60여개 대학의 소장자료에 대한 종합목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대학이 소장하지 않은 자료에 대해서는 상호대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또 해외 학술 정보의 국가 라이센스 획득과 공동구매를 통해 국내 연구자에게 최신의 고급 연구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함으로써 '학술연구정보서비스'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학술정보 포털사이트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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