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오는 2학기부터 학부생들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한다.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는 19일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연구와 세미나를 지원하는 `학생 개인연구 참여 프로그램'을 오는 2학기부터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자율연구지원제'와 `소그룹 세미나' 등 2가지 유형으로 진행되며 1년간 실시된다. 이중 자율연구지원제는 학과를 초월해 관심있는 분야의 교수를 사전에 선정, 지도교수와 학생이 함께 연구계획을 세우고 일주일에 최소 3시간 이상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형태로 실시된다. 또 소그룹 세미나는 4명 이상의 학부생들이 서울대에 재학중인 박사과정생 이상 `튜터(tutor)'와 함께 소규모 그룹을 만들어 여러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교수학습개발센터측은 `자율연구지원제 과정에 팀당 100만원씩 3팀을 지원하고, 소그룹 세미나에는 6그룹에게 각각 50만원을 지원하고, 튜터로 참여하는 박사과정생에게도 그룹당 50만원씩을 지원하는 등 총 1천여만원을 연구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측은 그러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연구기간에 1회 이상 연구결과를 중간 발표하도록 하고, 연구기간이 끝난 뒤에는 2개월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하게 하는 등 대학원생이나 교수에게 지원되는 연구비처럼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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