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한 전문대학이 중국 베이징에 분교 설치를 추진 중이어서 신입생 유치난을 겪고 있는 다른 전문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7일 동의공업대는 지난 4월 베이징시로부터 분교인 베이징고려직업기술대학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자동차과 신입생 80명을 선발,오는 9월 1일 입학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신입생은 전기·전자과 등 연차적으로 모집인원을 늘려 갈 계획이다. 베이징고려직업기술대는 3년 과정으로 신입생들은 1년간 베이징에서 한국어 및 기초 전공교육을 받은 뒤 동의공업대로 와서 2년간 실무 전공교육을 받게 된다. 동의공업대는 베이징고려직업기술대 졸업생들이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우선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산학협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동의공업대의 베이징 분교 설립은 날로 어려워지는 전문대의 학생 모집난에 대비,외국인 학생을 모집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아예 외국에 분교를 차린 것으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전문대의 외국 분교 설립 러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이 많고,한국어와 한국의 기계·전자기술을 배우려는 중국인들의 열기가 높아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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