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시즌을 맞이한 대만(臺灣)은 사스(SARS·급성호흡기증후군)에 영향으로 이색적인 졸업식을 치르고 있다. 지난 7일 대만 대학은 졸업식을 '네트 졸업식'으로 전환해 거행했다. 이번 최초의 네트졸업식에는 식장에 졸업생 대표 31명만 참가하고 나머지 졸업생과 학부모 약 7천명은 인터넷의 홈페이지에서 졸업식에 참가했다. 홈페이지에서는 교가가 흘러나오고 졸업생이 나누는 이별의 말이나 추억의 사진등도 볼 수 있다. 진 고레아키 학장은 "올해의 졸업생은 입학당시 대지진을 겪고 졸업시에는 사스가 왔다"며 "이같은 고난을 얻기 힘든 단련의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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