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동문들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장학금 되돌려주기 운동'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9일 대학측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장학금 되돌려주기 운동'에 427명의 동문이 참여, 기탁금 및 약정금이 모두 3억1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는 81학번 최성환(동양화과)씨가 평생동안 매월 일정액을 기탁하기로 약정한 것을 비롯, 81학번 류운식(물리학과)씨는 인터넷을 통해 300만원을 선뜻 내 놓았으며 85학번 김은희(생물학과)씨는 학원강사의 박봉에도 불구하고 200만원을 쾌척했다. 기탁자 가운데는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소위 '386세대'가 전체의 47%에 달하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과대학 사회학 전공교수 5명은 전공 학생들의 장학기금으로 앞으로 7년간 5천만원을 기탁키로 약정하고 우선적으로 750만원을 내놓아 동문들 못지않은 제자사랑을 펼쳐 보였다. 영남대 관계자는 "동문들에게는 모교 사랑의 기회를, 후배들에게는 더욱 나은 교육 여건을 조성해 주기 위해 장학금 되돌려주기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홍보활동을 강화, 많은 동문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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