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대학가 편입생 유치전에 들어갔다. 대전대는 올해 편입 정원이 1학기 174명, 2학기 3백33명 등 모두 5백7명에 이른다고 7일 밝혔다. 이런 편입정원 규모는 2001학년도 3백63명, 2002학년도 4백13명 등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배재대와 한남대의 올해 편입생 정원도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배재대의 경우 일반 휴학생을 제외한 순수제적인원을 편입생 정원으로 산정하기 시작한 1998학년도 이후 최다인 5백9명의 편입생을 뽑는다. 이중 2학기에 뽑는 편입생은 2백65명이다. 한남대 역시 사상 최대규모인 4백1명(2학기 2백3명)의 편입생을 선발한다. 충남지역에 있는 중부대는 2001학년도 편입생 정원이 204명에 그쳤으나 지난해 389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편입정원 규모가 더 커져 1학기 4백44명, 2학기 3백56명 등 모두 8백명에 이르게 됐다. 중부대는 올해 편입생 전원에게 45만원 가량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하는 등 편입생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재학생들이 무더기로 수도권지역 대학이나 지역 국립대 등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각 대학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대학입학 정원이 고교졸업자수보다 많아지면서 신입생 미충원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지역 대학 재학생의 이탈 및 이를 보충하기 위한 편입생 확보전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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