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이달중 추진하는 대학생 해외배낭 연수계획을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당초 13억3천5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도내 7개 대학생 5백명과 인솔 교수 및 공무원 각 25명에 대한 14박15일의 해외 배낭연수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도의회에서 관련 예산 5억3천5백만원을 감액함에 따라 연수 기간, 코스 등을 변경했다. 연수기간의 경우 10∼11박으로 축소했고, 연수코스도 당초 호주와 유럽 등 6개지역에서 일본, 중국, 동남아 등 3개지역으로 줄였으며, 인솔 공무원을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그러나 인솔 교수의 경우 의회가 6천만원의 경비를 전액 삭감했지만 대학생들이 초보 배낭여행자인 점을 감안해 이번 연수에 포함시켰다. 제주 도의회는 도당국이 사전 협의없이 대규모 대학생 해외배낭 연수계획을 추진한데다 선심성 의혹이 있다며 예산을 감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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