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벗어난 푸르름, 가을이 내려앉은 야외로 짧은 소풍을 떠나보자. 음악이 함께 하는 가을 밤, 사랑하는 친구·연인과 함께라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공연기획사 셀 인터네셔널(대표 엄세범)은 오는 10월 3, 4일 1일 휴가 컨셉의 ‘동물원과 함께 가는 가을 소풍’ 콘서트를 기획했다. 셀 인터네셔널이 처음으로 기획한 지난해 공연은 폭발적인 호응 속에 완전매진을 기록했었다. 음악이 함께 하는 짧은 소풍은 무대는 천년 은행나무의 전설이 있는 곳, 양평 용문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푸른 나무와 맑은 계곡, 깊은 산세로 서울 근교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곳. ‘거리에서’, ‘변해간’,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등 잔잔하면서도 익숙한 동물원의 노래로 가을 밤을 밝힌다. 뿐만 아니라 공연 3시간 전부터 관람객들에게 산채비빔밥과 생맥주, 따뜻한 커피를 제공해 가을 소풍의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특히 밤 10시 공연은 연인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이 될 듯. 먹을 뿌린 듯 캄캄한 밤 하늘에 교교히 떠 있는 달을 보며 2시간30분 동안 진행된다. 여기에 심야공연의 백미 ‘무제한 콘서트’ 개념이 더해져 관객의 호응에 따라 정규공연보다 더 오래 즐길 수도 있다. 이밖에 ‘예쁜 가사 쓰기 이벤트’를 열어 관객 참여를 끌어낼 예정. 셀 인터내셔널 홈페이지(www.ecell.co.kr)에 올린 예쁜 가사 중 1등으로 뽑힌 작품에는 동물원 멤버들이 직접 곡을 붙여 이번 콘서트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3일 오후 6시, 10시, 4일 오후 6시 3차례 진행되며, 교통편이 애매한 관람객들을 위해 관광버스도 운행한다. 관람료는 개인출발 4만5천원. 단체출발객인 경우 5만원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숲으로 둘러싸인 야외에서 밤시간에 진행되는 만큼 따뜻한 스웨터 등 여유분의 옷가지와 1.2km 산책로를 걷기 편한 신발 등을 갖추는 게 필수다. 문의 (02)525-6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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