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성 연세대 명예교수(천문학)가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국제천문연맹(IAU) 제25차 총회에서 천문학사분과(41분과)위원회 부위원장에 뽑혔다. 나 교수는 올해부터 3년간 부위원장을 지낸 뒤, IAU 규정에 따라 2006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릴 제26차 총회부터 3년간 분과위 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1979년 IAU에 가입한 이래 분과위 위원장직을 맡게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 교수는 특히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발명한 지 400년이 되는 오는 2009년, 세계규모의 기념행사를 총괄 기획하게 된다. 나 교수는 연세대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고 1961년부터 모교에서 강의를 해왔으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원, 동양천문학사 국제회의 공동의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또 99년 6월, 경북 예천에 세계 유일의 천문학 유물 전문 박물관 `나일성 천문관'을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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