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진·다롄 등 10개 도시에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중국, 미국, 인도, 대만, 일본, 러시아 등 8개국 10개 도시에서 유학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개국 8개 도시에 비해 개최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3월 중국 텐진·다롄을 시작으로 몽골 울란바토르(5월), 미국 시애틀(5월), 인도 뉴델리(6월), 중국 베이징(7월), 베트남 호치민(8월), 대만 타이베이(9월), 일본 오사카(10월), 러시아 모스크바(11월) 등지에서 단독 또는 공동참여로 유학박람회를 연다. 유학박람회 실무를 진행하는 국제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인도, 캐나다, 베트남, 러시아, 태국 등 6개국가 8개 도시에서 열린 유학박람회에는 국내 23개 대학이 참여했다. 참여 횟수로 보면 대구대가 7회로 가장 많았고, 한양대(5회)와 인하대(4회)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명지대 부산대 원광대 중앙대 김포대학 등 4개 대학이 3회, 경상대 경희대 동아대 서울대 조선대 한국외대 등 8개 대학이 2회, 그리고 경북대 광운대 목원대 성공회대 포항공대 등 8개 대학은 1회 참가했다. 올해의 경우 한양대는 중국 몽골 미국 베트남 대만 일본 등 6개국 박람회에 참여할 계획이며, 대구대는 인도 몽골 대만 일본 러시아 등 5개국에, 부산대도 중국 베트남 인도 등 3개국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대구대 국제교류처 김영환 팀장은 “해외박람회는 현지 지역신문과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사전에 홍보가 이뤄져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중국의 경우 10년안에 유학생을 유치하지 못하면 힘든만큼 일부 이탈을 감안하더라도 비자 발급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당장의 유학생 유치보다는 장기적인 인지도 제고를 위해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비자 발급 완화와 유학생 장학금 지급, 기숙사 지원 등이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Study Kore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월 중에 산·학·관이 참여하는 ‘유학생 유치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6월중에 대학의 외국어 전용강좌 및 한국어 연수프로그램 개설에 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당초 14억원을 책정해 16개 대학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예산 4억원이 배정됨에 따라 지원대학 수가 6~8개교로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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