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0개(10개그룹) 국립대학이 지난 10월 1일 통합에 들어가 새로운 10개 대학으로 발족하였다. 이는 문부과학성이 추진해 오고 있는 국립대의 재편 통합의 일환이다. 이미 지난해 10월에 2개 그룹이 통합했으며 이번의 통합으로 87개교가 되었다. 오는 2005년에 통합할 예정인 1그룹이 더 있으며, 그 외에 지금 협의가 추진되고 있는 대학도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대학에 동경의 '동경해양대'가 있다. 구 동경수산대가 해양과학부로, 구 동경상선대학은 해양공학부가 되면서 통합 발족했다. 동경만을 사이에 두고 약 5,5km 떨어진 양 켐퍼스에서는 제막식도 있었다. 두 대학은 앞으로 해양 환경문제 연구 등을 강화해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동경해양대의 타카이 학장은 “무엇 때문에 통합하였는가를 사회에 인식시키는 것이 승부”라고 말했다. 통합을 하면서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경우도 있다. 내년 가을에 통합 예정인 사이타마대학과 군마대학이 대표적. 이 두 대학은 ‘거리가 가깝고, 학부의 중복이 적다’라는 이유로 지난해 처음으로 통합 계획이 부상했지만, 교육학부를 사이타마대학측에 집약한다는 방침에 군마대학이 반발하고 있다. 군마대 학장은 “계획대로 된다고는 약속하기 힘든 상태이다. 교육학부는 지역과의 연결성이 강하기 때문에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재편통합의 계기는 지난 2001년 6월 문부성이 내건 ‘대학의 구조개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문부성은 학생수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을 감안, 대학 통합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단 각 대학의 자율적인 협의에서의 합의를 이루도록 하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국립대학의 재편, 통합 상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10월 1일 통합)동경상선대학+동경수산대학→ 동경해양대학, 후쿠이대학+ 후쿠이의과대학→후쿠이대학, 고베대학+고베상선대학→고베대학,시마네대학+ 시마네의과대학→ 시마네대학, 큐슈대학+ 큐슈예술공과대학→ 큐슈대학, 시가대학+ 시가의과대학→시가대학, 미야자키대학+ 미야자키의과대학→ 미야자키대학 (아사히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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