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 취업희망 기업에 삼성, 교보, 굿모닝 증권 순

● 기업이미지(2) * 은행 우리은행과 국민은행간의 한치 양보가 없는 접전이었다. 항목마다 1%포인트 안팎의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우리은행이 취업 희망 기업/국제경쟁력 등 두개 항목에서 1위, 사회공헌도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사회공헌도 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취업 희망 기업?국제경쟁력 등에서는 2위로 밀려났다. 외환위기 이후 은행권은 2001년 통합 국민은행 출현을 필두로 소수 대형은행으로 급속도로 재편됐다. 대형 선도은행(leading banks)으로 불리는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이 그것이다. 이번 설문은 매년 실시돼온 대학생 의식조사에서 처음으로 추가된 부분이다. 말 그대로 ‘거대은행 출현 그 이후’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각을 물은 것이다. 설문 결과는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보다 올 상반기 5천6백여 억 원의 순이익을 올린 ‘실속’의 우리은행 쪽으로 여론의 우위가 쏠렸다. 외환은행은 취업 희망 기업/국제경쟁력 등 두 개 항목에서 3위에 올랐으며, 한국산업은행은 사회공헌도 면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가의 선택은 1.4%포인트로 갈렸다. 우리은행은 25.6%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 자리를 움켜쥐었다. 국민은행은 24.2%로 2위를 기록했으며, 3위는 8.9%의 외환은행으로 조사됐다. 6.9%의 씨티은행과 5.3%의 신한은행이 각각 4~5위에 랭크됐다. 사회공헌도 항목에서는 국민은행이 25.8%의 지지표를 획득, 정상에 올랐다. 반면 우리은행은 1.2%포인트 차이인 24.6%로 2위에 내려앉았다. 3위는 11.1%의 한국산업은행에게 돌아갔으며, 10.2%의 기업은행과 8%의 외환은행이 순서대로 5위권에 합류했다. 국제경쟁력 항목에서는 다시 바통이 우리은행에게로 넘어갔다. 우리은행은 23.9%의 지지를 이끌어낸 반면 국민은행은 1%포인트가 모자라는 22.9%를 기록, 2위의 비운을 맛봐야 했다. 3위는 15.7%의 호응을 얻은 외환은행이, 4위는 6.6%의 씨티은행이 차지했다. 흔히 홍콩은행으로 불리우는 국제종합금융그룹 HSBC가 5.9%로 5위권에 포함됐다. * 증권사 삼성증권이 두 개 항목에서, 교보증권이 한 개 항목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증권은 취업 희망 기업/국제경쟁력 두 항목에서 정상을 거머쥔 반면 사회공헌도 면에서는 2위로 내려앉았다. 교보증권은 사회공헌도에서는 1위를 기록했으나 취업과 국제경쟁력 관련 항목에서는 차석에 만족해야 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취업 희망 기업에, 현대증권은 사회공헌도, LG투자증권은 국제경쟁력에서 각각 3위에 랭크, 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학생들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삼성증권을 올렸다. 32.9%의 학생들이 표를 던졌다. 교보증권은 20.3%로 2위를 차지했으며, 합병 1주년을 맞은 굿모닝신한증권이 그간의 부진을 털어 내며 11.5%로 3위에 선전했다. LG투자증권은 7.8%로 4위에 올랐으며, SK증권은 ‘SK글로벌 분식회계 파장’으로 곤욕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6.2%로 당당히 5위에 기록, 상위권에 합류했다. 사회공헌도에서는 교보증권이 삼성증권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교보증권은 25.9%로 1위에 오른 반면 삼 성증권은 0.4%포인트가 모자라는 25.5%로 2위에 주저앉았다. 3위는 9.7%로 현대증권. 현대가 사회공헌도 면에서 이렇듯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은 남북교류사업을 진두지휘했던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모습이 학생들 뇌리에 상당 부분 각인돼 있음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4위는 7.6%를 기록한 LG투자증권이 차지했으며, 7.2%의 굿모닝신한증권은 5위에 자리했다. 국제경쟁력에서는 삼성증권이 여유 있게 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2위인 교보증권이 획득한 지지율 16.8%에 두 배가 넘는 33.8%를 기록하며 1위에 오른 것. 3위에서 5위까지 순위는 근소한 차이로 갈렸다. LG투자증권이 8.9%로 3위에 랭크됐으며, 굿모닝신한증권은 0.3%포인트가 부족한 8.6%로 한 계단 밀렸다. 현대증권은 다시 1%포인트 모자라는 7.6%를 기록, 5위에 이름을 올렸다. * 보험사 삼성생명의 질주가 시원하다. 삼성생명은 취업 희망 기업?사회공헌도?국제경쟁력 세 항목 모두에서 정상의 영예를 누렸다. 교보생명은 취업 및 사회공헌도에서 2위, 국제경쟁력 항목에서는 3위에 머물렀다. 외국계 생보사인 알리안츠생명은 국제경쟁력 2위, 취업 선호 기업 3위에 랭크, 국내 대형 생보사 ‘빅3’ 가운데 하나인 대한생명을 오히려 앞질렀다. 그간 부침이 많았던 대한생명은 사회공헌도 단 한 항목에서 3위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삼성생명의 독주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대목은 외국계 생보사의 선전이다. 국내 생보사들이 경기침체 여파로 잔뜩 움츠러든 사이 외국계 생보사들은 연 1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하고 있는 상태. 대학생들의 취업 및 국제경쟁력 관련 항목의 순위 또한 이 같은 형국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상위 5위권 안에 외국계 기업이 3개사나 포진됐다. 대학생들이 취업 선호 1순위로 선택한 생보사는 삼성생명. 31.9%가 그렇게 답했다. 2위는 22.8%의 교보생명에게 돌아갔으며, 알리안츠생명은 15.7%의 득표률을 보이며 3위에 올랐다. 7.1%의 AIG생명과 4.2%의 푸르덴셜생명이 각각 4위와 5위에 오르며 상위그룹에 합류했다. 사회공헌도에서도 삼성생명이 31.1%의 지지율을 자랑하며 1위로 나섰다. 교보생명은 27.9%로 2위, 관록의 대한생명이 11.6%로 3위로 뛰어올랐다. 대한생명은 그러나 여타 항목에서는 선두 5위권에 이름을 다시 올리지 못했다. 알리안츠생명이 8.5%로 4위를 차지했으며, 5위는 4.8%의 SK생명에게 돌아갔다. 삼성생명은 국제경쟁력에서도 32.7%로 수위를 차지했다. 17.5%의 알리안츠생명이 급신장세를 보이며 2위로 바로 뒤를 이었다. 3위에는 16.2%의 교보생명이 랭크됐으며, AIG생명이 8%로 4위에 올랐다. 5위는 4.4%의 푸르덴셜생명이 선전했다. * 공사 전기만큼 우리 실생활에 밀접한 것이 또 있을까. 방안을 가만히 살펴보면 전기가 없이도 움직임을 갖는 것은 달랑 몸뚱이 하나 뿐이다. ‘전기요금통지서’, ‘한국전력공사’ 등의 단어를 접하고 나서야 겨우 전기가 가져다 주는 편리함을 상기하게 된다. 12개 공사를 열거한 가운데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새삼 ‘전기의 위력’을 실감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취업 희망 기업/사회공헌도/국제경쟁력 세 항목 모두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관광공사가 그 뒤를 이어 취업 및 사회공헌도 두 항목에서 2위, 국제경쟁력에서 3위를 기록했다. 대한무역진흥공사가 국제경쟁력 2위, 취업 희망 기업 3위에 올라 선두권을 이뤘다. 대한주택공사는 사회공헌도 3위로 선전했다. 대학생들 23.6%가 한국전력공사에 취업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 가운데 1위 기록이다. 2위는 21%의 한국관광공사로 조사됐으며, 대한무역진흥공사는 15.4%의 지지율을 얻어내 3위에 랭크됐다. 11.7%를 얻은 대한주택공사와 8%의 한국도로공사가 각각 4위와 5위를 형성하며 상위그룹에 합류했다. 사회공헌도 면에서도 한국전력공사가 23.6%를 획득, 선두에 나섰다. 2위는 역시 한국관광공사에게 돌아갔으며, 지지율은 15.3%로 집계됐다. 대한주택공사는 불과 0.1%포인트가 모자라는 15.2%를 기록하는데 그쳐, 3위에 한 계단 내려앉았다. 13.7%의 대한무역진흥공사가 다음 순위를 이었으며 5위는 9.3%의 한국도로공사에게 돌아갔다. 국제경쟁력 항목 역시 한국전력공사가 1위에 올랐다. 한국전력공사는 27.5%의 지지도를 이끌어내며 15.3%에 그친 대한무역진흥공사를 2위로 가볍게 밀어냈다. 3위는 14.9%의 한국관광공사가 차지하며 대한무역진흥공사와의 0.4%포인터 격차에 아쉬움을 쉽게 지우지 못했다. 4위와 5위는 9.7%의 한국도로공사와 8.5%의 대한주택공사가 순서대로 나눠 가지며 선두 5위까지의 순위를 마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