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총장 이상천) 여교수회(회장 이연순 섬유패션학부 교수)는 2일 미처 겨울나기를 준비하지 못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겨울옷 나누기'행사를 개최했다. 국제교류원 1층 로비에서 실시되는 이날 행사는 영남대 여교수회 회원 34명이 이 대학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겨울옷 1백80여점을 비롯, 수건, 치약, 비누 등 일용품 50여점이 90여명의 유학생들에게 무료로 증정됐다. 이날 행사를 위해 여교수회 회원들은 지난 한달간 가족과 친지, 교직원과 학생들로부터 옷가지를 기증받아 세탁, 수거한 뒤 크기별로 정리하는 등 행사준비를 도맡아 하면서 정성을 쏟았다. 행사를 준비한 여교수회장 이연순 교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먼 이국에까지 와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한국인의 정을 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일본 나라교육대학 교환학생 사또 가즈미(佐藤 和美) 양은 “유학 올 당시에는 미처 겨울옷 준비까지 할 겨를이 없었는데 마침 이런 행사가 있어 반가운 마음으로 참가했다”면서 “고향에 돌아가서도 이날 느꼈던 한국사람들의 온정과 배려는 내내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교수회는 이 행사를 내년에는 교수회 차원에서, 내후년에는 학생회 차원에서 주최하고 나눔의 대상도 구성원 전체로 확대 추진해, '나눔의 의미'를 공유하고 실천하는 장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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