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 대학생 가운데 한국 대학생들의 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3개국 중 중국 대학생이 자국에 대한 자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대학신문이 중국 베이징대, 일본 한일정책연구소와 함께 서울대, 와세다대, 북경대 등 3개국 15개 대학 재학생 14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정치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한국 대학생은 응답자의 4.7%에 불과해 중국(47.6%), 일본(10.5%)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국내 정치에 대한 관심도에 있어서도 중국 대학생의 59.2%, 일본 대학생의 45.5%가 관심이 있다고 답한 반면 한국 대학생은 38.2%만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자국에 대한 자부심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 대학생의 85.4%가 긍정적으로 답변, 한국(57.9%) 일본(32.2%)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10년 뒤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지위가 향상될 것으로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중국 대학생의 97.6%가 "그렇다"고 답변, 국가의 장래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51.5%, 34%에 그쳤다. 자국에 전쟁 발발시 참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서도 한국과 일본이 각각 37.7%, 13.8%만이 참전하겠다고 답한 반면 중국 대학생들은 60.6%가 참전 의사를 밝혔다. 그밖에 북한 핵보유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대학생의 80.2%가 "심각하다"고 답변해 한국(58.8%) 중국(43.6%)에 비해 높은 위기의식을 보였으며 일본 자위대의 해외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90%) 한국(72.2%)의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현재의 생활수준에 대해서는 일본 대학생들의 55.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중국(41.5%) 한국(39.3%)이 뒤를 이었다. 혼전 동거 및 성관계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일본 대학생 응답자의 72.2%가 가능하다고 응답했으며 한국은 57.1%, 중국은 22.2% 순으로 나타났다. 또 "어떤 인생을 추구하는가"에 대해 중국, 일본에서는 '충실한 삶'이 각각 43.2%, 3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한국에서는 '즐기는 삶'을 추구한다는 응답이 2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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