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고래 50여 마리가 해안에 밀려와 떼죽음을 당할 위험에 처했다. 한 전문가는 '고래떼가 질병을 앓거나 길을 잃었다는 징후'라고 말했다." 이 아리송한 내용은 최근 하이트 맥주가 벌이는 이벤트에 등장하는 가상 시나리오의 일부다. 하이트맥주(주)가 '프라임맥주' 이벤트의 일환으로 지난 20일부터 시작한 '24시간 미션 프로젝트 - 제6의 맛을 찾아라!'가 새로운 진행방식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이벤트는 인터넷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임무를 받고 핸드폰 SMS로 미션에 대한 힌트와 암호해독 코드를 받으며 24시간 내에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 인터넷과 모바일폰을 모두 제대로 다룰 수 있어야만 참가가 가능해, 첨단 기기에 열광하는 젊은층에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모션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다음달 14일까지 하이트맥주 홈페이지(www.Hite.com)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이벤트는 11월15일 오후6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 이벤트는 1등 2천만원을 포함, 5등까지 총 3천만원의 현금이 경품으로 지급되며, 전체 참가자들 중 추첨을 통해 투스카니 자동차와 프로임맥주 캔 3백박스를 준다. 하이트 한 관계자는 "하이트의 주 타겟인 20∼30대 젊은층은 인터넷·모바일 세대라는 점에 주목해 이들의 문화코드에 맞는 새로운 이벤트를 기획했다"면서 "이 이벤트는 현 시대에 유행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다양한 문화코드를 엿볼 수 있는 문화행사로서의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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