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 계절학기 이용 봉사활동 프로그램 개설

“봉사는 중독이다“ 봉사활동을 해 본 사람이라면 봉사의 맛을 한번 알게 되면 그만 둘 수 없다는 이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시작이 어렵지 우선 시작하기만 하면 지속적인 봉사생활이 이어진다는 것. 그만큼 봉사활동의 첫출발은 중요한 법이다. 봉사활동 학점 인정, 해외봉사 지원금 보조 등 대학생들을 사회봉사활동로 이끌기 위한 각 대학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양대는 계절학기를 이용해 봉사활동도 하고 학점도 따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사회봉사’ 교과과정이 바로 그것인데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6주간 총 3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수행한 학생들은 1학점에 해당하는 성적을 받을 수 있다. 한양대 사회봉사단 김은주 계장은 “처음 이렇게 봉사에 발을 디뎌 정규학기에도 팀을 꾸려 봉사활동을 지속하는 학생들이 200~3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홍익대는 학생 1인당 80만원의 경비를 지원해 총 40명의 봉사단을 필리핀과 라오스에 파견한다. 2001년 첫 해외봉사단을 꾸렸던 홍익대는 지난 2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해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겨울방학 기간 중 약 2주에 걸쳐 컴퓨터교육을 포함한 교육봉사, 노력봉사, 문화교류 등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학교 측에서는 1인당 80만원의 국제교류장학금을 지급하고 사회봉사 계절학기 1학점을 인정해준다.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에서는 2003학년도 겨울계절학기 "해외봉사활동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998년부터 중국 길림성, 몽골 등지에 1년에 두번씩 학생 자원봉사단을 파견해 온 서울시립대는 올해 겨울, 베트남 호치민시 근교 빈민 농촌에서 집짓기 활동을 벌인다. 오는 23일부터 열흘간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교양자유과목 2학점을 이수하게 되며 학교 측에서는 1인당 항공료에 준하는 70만원씩 지원한다. 이화여대 사회봉사센터는 겨울학기 사회봉사교과목 수강자 대상으로 복지관, 장애인?노인 시설 공부방 등 비영리단체를 소개해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26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하면 1학점에 해당하는 성적을 얻을 수 있다. 또 국내지역 자원봉사활동으로 부모가 없거나 맞벌이 세대의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과 방학기간동안 학습, 캠프, 문화활동 등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시행한다. 이번 겨울에는 평택, 인천, 안산등 경기지역이 중심이 되고 한달여의 준비기간을 거친 30여명의 학생이 약 1주일간 번갈아 활동한다. 이화여대는 국내봉사에 그치지 않고 이화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진 10명, 학생 10명으로 구성된 이화봉사단은 오는 2월 10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으로 의료봉사를 떠난다. 15년 전부터 계속된 의료봉사는 학교 측에서 1인당 50만원의 경비를 부담한다. 이화봉사단은 해마다 여름 중국 조선족 어린이 교육 봉사활동도 벌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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