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가 금융그룹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손을 잡고 내년 4월 경제학부에 '금융학과'를 개설한다고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금융학과는 이 학부의 경제학과와 경영학과에 이은 3번째 학과로 1919년 이 학부의 발족 이래 첫 신설학과이다. 정원 70명. 그간 도쿄대는 금융연구 및 실무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원에 '금융시스템 전공'과 '금융교육연구센터'를 두는 등 금융 부문에 투자해왔으며 금융학과의 개설은 이러한 투자를 학부로까지 확산하는 것이다. 특히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학과 개설의 준비와 운영을 돕기위해 도쿄대가 창설하는 기금에 자금을 댄다. 또 현역 은행원을 강사로 파견, 3, 4년생을 상대로 파생금융상품 거래 등을 가르칠 계획이다. 이 대학 경제학부측은 "은행의 불량채권 문제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등 일본 경제전체로 보면 금융부문이 취약하다"며 "앞으로 금융연구를 충실히 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고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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