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류대학의 모교출신 교수임용 수준이 심각한 수준으로 해외 유명대학과 비교해 5배 이상 높다고 경제전문지인 21세기경제보도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北京)대, 칭화(淸華)대, 런민(人民)대, 푸단(復旦)대 등 17개 대학 경영.경제학과 교수 9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교출신 교수 비율이 6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안자오퉁(西安交通)대 경영대학의 모교출신 교수 비율은 85%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기<旣 밑에 旦>南)대 경제학과는 26%로 모교출신 교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해외 유명대학의 모교출신 교수비율은 평균 11%에 불과했고, 하버드대는 18%, 시카고대학은 7%로 나타났다. 21세기경제보도는 모교출신 교수임용을 근친상간에 비유하고, 세계적인 인류대학으로 성장하려면 학위를 받은 후 바로 모교에 남는 관행이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학들이 활발하게 창조적인 연구업적을 내기 위해서는 다른 대학 출신 교수를 임용해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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