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과 고시 공부에 바쁜 대학생들이 지역 독거노인들을 찾아다니며 '사랑의 반찬봉사'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24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 대학 국가고시 준비기관인 '일우헌'은 지난 3월초부터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가정 8곳에 매주 3번씩 반찬을 제공하고 있다. 일우헌 자체 식당의 영양사 유현정(여)씨의 제안으로 시작된 반찬 봉사는 이달부터 이곳에서 공부 중인 고시생 13명이 참여하면서 활기를 띠었다. 또 다음달 치러지는 사법고시와 행정고시 2차시험 응시생 10여명이 시험을 마치는 대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을 약속하는 등 반찬 봉사활동에 대한 고시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봉사자들은 매주 월ㆍ수ㆍ금요일 점심 식사를 마치고 각자 수혜 대상 가정을 방문해 5~6끼 분량의 반찬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대화를 나누며 외로운 독거노인의 말벗이 되고 있다. 일우헌 관계자는 "작은 일이지만 고시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을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학생들의 봉사활동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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