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경영학석사)학위가 갈수록 인기를 끌면서 젊은 회사원들이 경쟁적으로 MBA학위를 취득하고 있다.그러나 MBA학위의 희소성이 사라지면서 이젠 어느 대학에서 학위를 획득했는지가 중요해졌다. ‘매니저 매거진’은 취업에 도움이 되는 MBA 대학랭킹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매니저 매거진’이 발표한 ‘세계100위의 MBA과정’에는 미국의 하버드대가 1위를 차지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의 INSEAD가,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스페인의 IPADE 비즈니스 스쿨이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태평 양지역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대학의 MBA프로그램이 제일 인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의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MBA학위는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미국의 톱 순위에 드는 MBA스쿨의 졸업자들중 5분의 1은 졸업 후 곧바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MBA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6만4천 유로의 학비를 지출한 졸업생들의 연봉은 지난해부터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금까지 MBA학위는 경영인들 사이에서 경력을 가속시켜주는 가속기쯤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러한 학위의 영향력은 점점 축소되도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사정의 악화와 MBA학위자가 급증하면서 더 이상 예전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곧 졸업생 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곧바로 MBA학위가 가지는 독점성을 잃어간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유수의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MBA학위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슈피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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