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들의 평일 여가시간이 중국이나 일본 학생에 비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균관대 학생복지팀장 김흥수씨가 지난해 5월 2002 SUAF 서울 대학로 문화축제에 참가한 한국(200명), 중국(82명), 일본(52명) 대학생 3백34명을 대상으로 문화의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한국 대학생들의 수면, 식사, 출퇴근, 학교생활, 가사시간을 제외한 평일 여가시간은 3.62시간으로 일본의 3.83시간, 중국의 4.39시간에 비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말여가시간의 경우 한국 학생들의 여가시간은 8.11시간으로 일본 학생들의 5.94시간 보다는 많지만, 중국 학생들의 9.76시간에 비해서는 적었다. 조사결과 3국 학생들은 평일에는 공통적으로 라디오와 텔레비전 시청으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경우(한 39.2%, 중 57.5%, 일 51%)가 가장 많았으며, 음악감상(한10.1% 중 6,3% 일 3.1%), 친구만남 및 모임참석(한 9.5%, 중 8.8% 일13.7%), 인터넷(한9.0%,중 6.3%, 일 11.8%) 등이 뒤를 이었다. 주말에는 한국과 중국 학생들이 주로 친구를 만나 모임(한 22.1%, 중 28.2%)을 갖는 반면 일본학생들은 평일과 유사하게 라디오 텔레비전 시청(32.7%)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을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한국 학생들은 시간부족(62.7%)을 일본 학생들은 경제적 부담(68%)을 가장 많이 꼽았으나 중국 학생들은 특별한 저해요인을 갖고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3국 대학생들은 `문화`개념에 대한 인식차이를 보였는데, 한국 학생들의 경우 문화를 인간의 생활양식(29.7%)으로 정의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던 반면 일본 학생들은 전통예술(37.7%), 중국 학생들은 역사문화유산(30.6%)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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