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명문대 입학생에게 거액의 장학금 및 장려금을 지급키로 해 말썽을 빚은 전남 여수시가 이의 지급을 취소키로 했다. 여수시는 29일 "여수시 관내 고교 3년생 가운데 명문대 입학자와 입학자 배출 학교에 내년 초 지급키로 했던 장학금과 장려금의 지급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수인재 유출과 명문대 진학부진으로 인한 교육침체와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 장학금과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했으나 교육의 기본이념에 따른 형평성문제, 학벌주의 조장, 일부 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 및 위화감 조성 등으로 교육환경을 후퇴시킨다는 의견이 있어 이를 철회한 것이다. 시는 대신 어학연수, 심화보충학습(논술)지원 등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계획을 검토하고 2007년 초부터 수능점수와 가정형편을 고려해 진학생 1명당 2~5백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S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에게는 1천5백만원씩을, Y.K.P.C 등 4개 대학 진학생들에게는 9백만원씩을 주고 S대에 진학시킨 고교에게는 1명당 8백만원씩을, Y.K.P.C대에 진학시킨 고교에게는 1명당 5백만원씩을 각각 지원키로 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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