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등 재테크 실전연습으로 '10억원' 목표

'대학 졸업하기 전에 10억을 벌겠다'는 목표로 서울여대, 서울대, 연세대 학생들이 똘똘 뭉쳤다. 동아리 산파역은 '부자학개론'강의로 유명세를 탄 한동철 서울여대 교수(경영)와 재테크 전문 컬럼니스트인 '부자전도사' 김경식씨가 맡았다. 강의시간 등에 학생들에게 틈틈이 '부자되기 연습'의 필요성을 설파한 결과 지난해 9월 '뜻 있는' 학생들 60여명이 모였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이번 학기에는 우선 '주식투자'부터 섭렵하기로 했다. 부자동아리 김진실(서울여대 인문·2)부회장은 "돈의 흐름을 알기에는 주식만한 것이 없다"며'부자되기'의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부회장에 따르면 부자되기 연습과정은 혹독하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기업의 면면을 속속들이 알고 제대로 전망하는 것이 핵심. 동아리 회원 모두가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자신이 맡은 기업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매주 화요일 모임에서 결과를 보고한다. 서로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다. 주식투자 실전은'데이 트레이닝'과'가치투자'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훈련하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의 주식을 위주로 짧게는 하루에 10번씩 사고파는 형식의 '데이 트레이닝'과 기업의 실적과 가치를 보고 판단해 1년 이상 투자하는 '가치투자'로 감을 익히고 있다. 회원 대부분이 대학 2~3학년. 졸업 때까지 10억원을 번다는 꿈은 말 그대로 '꿈'이라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그들은 함께 모여 부자들의 사고방식과 재테크 방법을 서로 교환하며 꿈에 한발 다가가는 과정 자체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다. "부자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해요. 동아리를 꾸려가며 미래에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고 생각하니 대학생활에 부자동아리를 알게 된 것, 그리고 부회장직을 맡아 하게 된 것 모두가 행복합니다." 유아연 기자 pkipki@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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