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가 지방에서 최초로 과학기술부 지정 권역별 싸이클로트론 연구소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학교측에 따르면 과학기술부가 2007년까지 사이클로트론 연구소를 지방 권역별로 구축 운영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 3월 말까지 싸이클로트론 연구소 유치기관을 공모한 결과, 조선대와 경북대를 각각 호남 및 영남 권역을 대표하는 권역별 싸이클로트론 연구소로 선정했다.
과학기술부는 지정된 권역별 싸이클로트론 연구소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의학용 싸이클로트론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싸이클로트론(cyclotron)이란 양성자를 빠른 속도로 가속시켜 표적물질과 반응시킴으로써 의학, 화학, 물리학적 응용에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장치로서 의학적 이용인 경우 최첨단 암진단 장비인 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 양성자 방출 단층촬영기)의 진단시약인 FDG를 생산하게 된다.
지방에서 최초로 우리 대학과 경북대에 개설되는 싸이클로트론 연구소는 권역의 대표연구소로서 싸이클로트론의 운영, 동위원소 이용 및 응용, 핵의학(진단/치료)와 관련된 연구, 동위원소 응용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 의학 진단용 동위원소(FDG) 생산을 주도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싸이클로트론의 도입과 함께 조선대병원에 초기 암 및 미세 전이의 진단 등에 탁월한 성능을 가진 PET가 설치되면, 광주 전남 전북 제주 등 호남권역 지역민들이 서울에 가지 않고도 정확한 암 뇌졸중 조기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의료 복지의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전호종 방사선응용진흥센터 소장은 "이 사업의 성공적 유치를 통해 부속병원의 핵의학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조선대학교부속병원을 각종 암 치료전문병원으로의 특성화를 추진하여 최첨단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