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계절학기 휴강·조선대는 출·퇴근 자율에

호남지역에 내린 사상 최대의 폭설로 계절 학기를 휴강하고,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자율에 맡기는 등 대학도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전남대는 지난 21일 내린 폭설로 학생들의 등교가 어렵다고 판단, 22일 하루 동계 계절학기 강좌를 휴강하기로 결정했다. 전남대 측은 “폭설로 대학 강의가 중단된 것은 근래에 보기 드문 일”이라며 “22일 이후 강의 진행 여부는 기상 상황을 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대는 21일 오후부터 광주지역에 시간당 5㎝의 눈이 내리면서 눈 폭풍이 몰아치자 직원들을 조기 퇴근시킨 데 이어 22일에는 출근시간을 자율에 맡겼다. 조충기 홍보팀장은 “광주에서 40년을 살았지만 눈이 이렇게 많이 온 것은 처음”이라며 “시내 도로가 거의 마비상태라 출근 시간을 맞추려다 자칫 사고라도 날 위험이 있어 출근시간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광주지역은 21일 하룻동안 1939년 기상관측 이래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34.2㎝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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