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일 씨 "성실히 조사에 응했고 열심히 대답했다"

문신용 서울대 교수(의학)가 21일 오후 4시45분께 서울대 조사위원회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류봉투를 가지고 조사위에 들어간 문 교수는 "이미 황우석교수의 2004년 논문에 대한 재검증 요구를 해놓았다"며 "2005년 논문이 잘못됐다면 2004년 논문을 포함한 모든 연구결과에 대해 재검증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많이 고통스럽고 비참한 심정이지만 난치병 환우의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희망을 바로 세워드리기 위해 진실된 줄기세포 연구 현황을 가지고 조사에 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교수는 줄기세포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고 2004년 논문 작성 당시에는 논문의 진위에 대해 몰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을 피했다. 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인 문 교수는 2004년 논문에서 논문 전체를 총괄하는 교신저자를 맡아 황 교수팀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큰 틀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즈메디 병원의 노성일 이사장은 이날 오후 1시35분 조사위에 출석해 1시간 15분 가량 조사에 응했다. 조사 전 "조사위를 신뢰한다. 미즈메디 병원에 대해 (조사위가) 참고할 만한 자료를 가지고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한 노 이사장은 조사를 마치고 나서는 "성실히 조사에 응했고 열심히 대답했다"는 말만 남기고 급히 차에 올랐다. 조사위는 노 이사장에 대해 그 동안 그가 줄기세포의 존재 여부와 관련해 제기한 주장의 사실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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