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백83개 대학, 9월1일부터 원서접수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2005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전국 1백83개 대학이 모집정원의 40.8%인 16만1천5백60명을 선발한다. 열명 중 네 명을 뽑을 정도로 기회가 많은 만큼 입시전문가들은 3학년 1학기 때까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좋은 수험생은 적극 지원해 볼 것을 권한다. 다만, 수시모집에 일단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가고 싶은 대학 3~5곳에 소신지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 선발일원 증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광운대 총장)는 11일 발표한 ‘2005학년도 수시 2학기 신입생 모집요강 주요사항'에서 전국 2백1개 대학 중 1백10개 대학이 일반전형으로 5만6천1백52명(34.8%)을, 1백83개 대학이 특별전형으로 10만5천4백8명(65.2%)을 뽑는다고 밝혔다. 이는 2005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39만6천2백9명의 40.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해 수시 2학기(1백78개교, 14만2천6백60명)보다 5개 대학 1만8천9백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번 수시에서 국·공립대학은 35개 대학에 2만8천4백77명(17.6%)을, 사립대학은 1백48개 대학에 13만3천83명(82.4%)을 선발한다. 전형유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백10개교 5만6천1백52명(34.8%), 특별전형이 1백83개교 10만5천4백8명(65.2%)을 뽑는다. 특별전형을 세분하면 대학독자적기준전형이 1백67개교 8만4천8백37명(52.5%)으로 가장 많으며, △특기자전형 1백14개교 7천5백35명(4.7%) △실업계고교졸업자(정원외)전형 75개교 4천1백26명(2.5%) △농어촌학생(정원외)전형 77개교 3천9백4명(2.4%) △산업대학특별전형 7개교 2천5백64명(1.6%) △취업자전형 37개교 1천8백14명(1.1%) △특수교육대상자(정원외)전형 22개 대학 6백28명(0.4%) 등 이다. 전형요소는 대학 및 모집단위에 따라 다르나 대부분 고등학교생활기록부, 면접·구술, 논술, 실기고사 등을 활용하고 학생부는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된다. 특별전형은 특기나 소질 등에 따른 실기고사와 입상실적, 자격, 추천서 등 별도의 자료가 활용된다. ◆ 전형요소 각양각색= 수시에서는 대학마다 전형방법이 각양각색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망하는 대학의 전형요소를 꼼꼼히 따져본 후, 학생부와 면접·구술, 논술고사 등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는 학생부, 면접·구술, 논술, 실기고사 등을 활용하고 학생부는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된다. 특별전형은 특기나 소질 등에 따른 실기고사와 입상실적, 자격, 추천서 등 별도의 자료가 활용된다. 지난 1월말 발표된 대입전형계획에 따르면 학생부 반영 비율은 100%가 43개교, 90%이상이 7개교, 80%이상이 13개교, 70%이상이 12개교, 60%이상이 10개교, 50%이상이 8개교, 50% 미만이 10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구술고사 반영비율도 40% 이상이 16개대, 30% 이상이 13개대, 20% 이상이 17개대, 10% 이상이 10개대로 나타났으며, 48개 대학이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한다. 지난해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서울대 1백77명, 한국외대 3백37명, 성균관대 2백72명 등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미치지 못해 탈락했다. ◆ 전형일정= 원서접수와 전형은 오는 9월1일(수)부터 12월13일(월)까지 각 대학별로 실시된다. 합격자 발표는 12월19일(일) 까지이며, 등록은 12월20(월)·21일(화) 이틀간 받는다. 9월에는 경북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남서울대 단국대 덕성여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연세대 포항공대 등이 원서를 접수한다. 10월에는 강원대 전남대 경원대 숭실대 한국산업기술대 등이, 11월에는 강릉대 조선대 동신대 등이 각각 원서를 접수한다. 인터넷과 일반원서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은 1백10개 대학이고,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은 55개교, 일반원서로만 접수하는 대학은 18개 대학이다. ◆ 유의사항= 전형시기가 다른 여러 대학에 복수지원할 수 있지만 등록은 꼭 한 대학에만 해야 한다.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이라도 합격(추가합격 포함)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응시할 수 없다. 수능 성적은 대학별로, 또는 같은 대학이라도 전형유형이나 모집단위별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각 대학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본 후 지원해야 한다. 인터넷 원서접수의 경우 마감날 동시에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대학별 모집요강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ue.or.kr)와 지원대학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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