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강원대 경북대 부산대 전주대 등...5년간 2천억 지원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가 공동으로 연간 4백억원씩 5년간 총 2천억원을 지원하는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에 한양대(안산) 강원대 영동대 호서대 경북대 부산대 전주대 순천대 산업기술대 서울산업대 한밭대 상주대 동명정보대 등 총 13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19일 산학협력중심대학운영위원회(위원장 박항구 현대시스콤회장)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학은 8개 권역별로 한양대(서울.경기.인천권), 강원대(강원권), 영동대(충북권), 호서대(대전.충남권), 경북대(대구.경북권), 부산대(부산.울산.경남권), 전주대(전북권), 순천대(광주.전남.제주권) 등이 선정됐다. 산업대학의 경우 권역 제한 없이 산업기술대, 서울산업대, 한밭대, 상주대, 동명정보대 등이 각각 선정됐다. 이들 대학에는 앞으로 5년동안 모두 2천억원이 지원되며, 8개 일반대학에는 30억 ~70억원씩 매년 총 3백억원이, 5개 산업대학에는 각각 10억원~40억원 범위안에서 매년 총 1백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각 대학별 지원액은 산업 및 대학의 여건, 사업계획 등을 고려해 사업비조정소위원회에서 조정.확정해 8월 중순경에 해당 대학들과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대학들은 지원 사업비를 산학협력체제(40%), 기술개발(40%), 장비구축(40%), 인력양성(20%) 등의 용도로 중심대학이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산학협력중심대학들은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특성화학과 육성, 계약형 학과제 도입, 산업체 위탁과정 설치, 교수 임용.평가제도 개선, 산업계 출신 교수 임용, 공학교육 인증제 도입 등을 통해 지역별 전략산업 관련 학부(학과)를 집중 육성하고 교과과정을 이론 및 학문 중심에서 산학협력 위주로 전환해야 한다. 또 산학협력 전담 교수제 도입,현장실습 학점 인정제(인턴제) 실시 등 산학협력 관련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박항구 산학협력중심대학운영위원장은 “이 사업은 각 지역별로 산학협력체제를 확산하기 위해 중심대학을 지정해 육성하는 사업으로 대학과 지역의 산업체에 대한 지원을 통해 국토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발표된 누리사업과의 차별성에 대해 교육부 정종수 인적자원개발국장은 “누리사업은 지원금이 대학 자체에 집중 투자된 인력양성이 주된 사업인 반면 이 사업은 산업단지 중심으로 산업단지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누리사업과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평가단에 신청 내용중 중복사항에 대해서는 감점조치토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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