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를 특화해 온 동명정보대(총장 양승택)의 직원-교수-학생이 나란히 창업에 성공,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짧은 기간에 성과를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전문분야 살려 사업가 변신 '독립한 교직원' 대학 개교 초기 2년간 기술직 직원으로 근무하다 유망기업 사장으로 변신에 성공한 (주)다성정보기술 조영삼대표(33세). 조대표는 96년 퇴사해 2001년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1월 부설연구소 개소로 대학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는 등 창업에 성공한 경우.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돼 산학협력을 진행중이다. 조대표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창업해 수업료가 많이 들었지만 전문분야를 꾸준히 살린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주)다성정보기술은 부산아시안게임 웹메일을 개발해 화제가 됐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사이버홍보관 구축을 비롯해 관광서, 대학 등의 사이트를 구축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연구강의, 개발판매 접목 '바쁜교수' 김수진 교수(33세)는 낮에는 회사일로, 밤에는 야간강좌 강의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03년 (주)팜캐스트 법인을 설립, 창업보육센터 입주 후 그의 생활은 그야말로 눈코 뜰새 없을 지경. ‘모바일단말기'를 이용한 실시간 오디오방송시스템 개발에 착수, 국내 최초로 휴대폰을 이용한 실시간 방송 연동 가능성에 도전중이다. 이렇게 되면 다운로드가 아닌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오디오와 비디오 방송을 리얼타임으로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김교수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 '오카리나'를 개발 완료해 주목받기도 했다. 김교수는 "이윤을 내야하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고 학생들의 강의를 맡고 있어 시간이 빠듯하지만 힘들지는 않다"면서 "창업한 이들이 누구나 그렇듯 자금확보와 인력난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고 말했다. 취업위기는 창업기회. '당찬 학생 CEO' 한참 취업고민에 빠져 있을 4학년 동기들과는 달리 박성호(컴퓨터그래픽학과 4)씨의 공식 직함은 ‘프리에버' 사장이다. 취업보다 창업을 택한 그는 재정마련이며 인사문제가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자신을 포함해 개발, 기획팀 등 회사 직원은 전원 재학생들로 이뤄졌다. 지난달 '실시간 역경매서비스' 특허출원을 계기로 쟁쟁한 기업들과 경쟁에서 통과, 교내 창업보육센터 입주까지 성공했다. "특허에 기반한 사업을 주로 한다"는 박씨는 대학에 들어와 특허발명단체인 '비밀노트'를 만들어 운영하는 등 기술개발에 관심이 상당하다. 현재는 부산해양경찰서의 '선박운행프로그램' 개발을 맡는 등 실적쌓기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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