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7년 째 '선동렬 사랑의 장학기금' 화제

국보급 투수이자 현 프로야구 코치인 선동렬(삼성라이온즈) 코치가 기탁한 기금으로 한 대학이 매년 사랑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가톨릭대의 '선동렬 사랑의 장학기금'이 바로 그것. '선동렬 사랑의 장학기금'은 선 코치가 지난 97년 일본 프로야구에서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김수환 추기경에게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1억원을 내놓자 김 추기경이 당시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가톨릭대에 성금관리와 장학재단 설립을 부탁하면서 시작됐다. 다음해 선 코치는 1억원을 추가 기증했으며 가톨릭대는 총 2억원 성금을 적립, 이에 대한 이자액으로 불우청소년 등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당초 선 코치와 성금을 관리하는 가톨릭학원은 선 코치가 세이브를 올릴 때마다 1백만원씩 적립, 적립금이 5억원이 되면 그 이자로 불우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98년, 5억원이 모아지기 전이라도 당장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도왔으면 좋겠다는 선 코치의 의사에 따라 98년부터 장학금 지급을 시작했다. 98년 60명을 시작으로, 99년 30명, 2000년 12명, 2001년 30명, 2002년 26명, 2003년 16명 등 총 1백74명에게 주어졌으며 수혜대상은 가톨릭학원 산하 가톨릭대, 동성중고, 계성여고에서 선정된 학생들과 가톨릭대 산하 3개 복지관 춘의, 한라, 고강복지관에서 선정된 불우 청소년들이다. ‘제 7회 선동렬 사랑의 장학금’ 전달식은 오는 4월중 열릴 예정이며 올해는 총 15명을 대상으로 7백50만원이 장학금으로 수여된다. <정성민 기자>bestjsm@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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