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졸업식 참석…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이제 이공계 시대, 기술로 승부하는 시대로 가야 한다"며 "민·관 합동으로 이공계 엘리트 양성문제를 포함해 획기적인 '이공계 활성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수여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공계 위기의 시대가 아니라 이공계가 국정을 이끌어가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이공계로 승부하는 정책, 이공계가 나라를 이끌어가는 시대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저는 편협한 엘리트주의는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우리 사회가 부득이 용인해야 할 엘리트 우대의 영역이 있다면 그 하나는 바로 과학기술계일 것"이라며 "뛰어난 과학기술자 한 사람이 인류의 행복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고 천명 만명의 국민을 먹여살릴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핵심인력은 정부가 책임지고 키워나갈테니 세계 최고를 염두에 두고 경쟁하라"면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나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