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대한충효선양회장(80)이 30년간 셋방살이를 전전긍긍하며 근검절약 모은 재산을 대학에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호남대(총장 이수일) 개교 2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 씨는 경남 남해군 임야 2만 3천여평과 광업권 7개 광구를 포함한 원광석 10만여톤 등 20여억 상당을 육영사업에 써달라며 기증했다. 전북 완주 출생인 이 씨는 일제시대 항일 운동가, 지역신문 기자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 지난 67년 호남석회비료 회사를 차려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린벨트해제운동본부장 및 (사)대한독고노인회설립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충효선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요즘처럼 대학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수익자산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며 “호남대의 육영사업에 잘 쓰여 인재양성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