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은 대전지역 대학들이 다양한 주민참여 행사를 마련, 주민속으로 파고 들고있다. 2일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충남대(총장 양현수)는 지난 23-24일 시민, 농업인, 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살아있는 자연, 숲과 만납시다' 행사를 가진 데 이어 이달에 두 차례 더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 행사에서는 주민들은 등산은 물론 분재, 산 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또 단과대학별로 생활과학대학은 '시민과 함께하는 폐백 음식 만들기'행사를, 예술대학은 '시민 가을음악회'를, 수의과대학은 '동물사랑, 동물병원' 행사 등을 10~11월중에 펼칠 계획이다. 대전대(총장 임용철)는 주민과 함께하는 사학으로 거듭나기위해 격주간으로 '목요문화마당'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9일 대전대에서 이두성씨를 초청 팬터마임 공연을 가진 데 이어 △브라스밴드 공연(13일) △김미영의 영화이야기(27일) △개교25주년 무용공연(11월3일) △조혜영 가야금 연주(11월7일) △남도민요 공연(12월1일) 등을 펼친다. 배재대(총장 정순훈)도 2000년 3월부터 매주 목요일에 '배재목요문화제'를 열어 지역주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가진 대표적인 공연으로는 △대전민속예술단 우금치 공연 △인간문화재 공옥진 초청특강 및 공연 △건축가 양진석 특강 △라틴댄스와의 만남 등으로 올 가을에도 전통민속극, 작은 음악회, 명사 초청강연, 화제 영화 상영 등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특히 배재시민법률상담소의 상담소와 배재 IT교육센터를 확대 개방해 주민들의 참여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대학 인근 주민 정현주 씨는 "음악회 등 관심있는 공연이 있을 때마다 자주 학교에 들른다"며 "관심은 있지만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적은 지역주민들에게는 좋은 문화체험 기회"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남대(총장 이상윤)는 오는 12월까지 오정못 발원지 복원 공사를 마치고 인근에 시민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대전보건대학(학장 정무남)은 오는 11월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청운영화제'를 매주 열 계획이다. 지역대학 한 관계자는 "지역 대학들이 학생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평생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이 커지면서 다양한 주민 친화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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