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 초반 한반도의 각종 생활상을 담은 귀중한 사진자료가 공개됐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남가주대(USC)의 한국학도서관(관장 조이 김)은 지난 1908년부터 1922년까지 약 24년간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던 코윈 테일러 목사와 부인 넬리가 찍은 각종 사진 150여점을 도서관 홈페이지(www.usc.edu/isd/korean)를 통해 최근 공개했다. 당시 흑백으로 찍은 이들 사진은 한국학 도서관측이 고도의 디지털 복원 작업을 거쳐 일부 컬러로 만들었으며 테일러 목사의 손자인 유 버나드 테일러씨가 도서관에 기증했다. '코윈 & 넬리 테일러 목사 사진모음'은 배재학당과 이화학당의 전경, 농사짓는 소년의 모습, 아기업은 소녀, 한강에서 빨래하는 아낙네들, 수원과 평양의 옛 거리, 장기두는 노인, 모내기, 상여 행렬 등 서민들의 삶과 풍경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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