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 수시2학기 원서접수 마감 결과

각 대학들이 수시2학기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 보다 경쟁률이 다소 높아져 수험생들의 '정시 기피'현상을 반영했다. 서강대는 12일 오후 5시 수시2학기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349명 모집에 1만1,220명이 지원, 32.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25.04대1)보다 대폭 증가했다. 13명 모집하는 사회과학계에 656명이 지원해 50.46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문계(48.56대1), 커뮤니케이션학부(43.27대1), 국제문화계(40.55대1), 화공생명공학·기계공학계(39.57대1), 자연과학부(38.73대1)등의 경쟁률이 평균치를 웃돌았다. 이 대학 관계자는 수시모집에 학생들이 몰리는 이유에 대해 "학생부 성적보다는 논술 면접에 비중을 둬 선발하므로 이를 충실하게 준비한 학생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2008학년도 부터 전형 방식이 바뀌는 것에 대한 수험생들의 부담감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덕성여대도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427명 모집에 3,608명이 지원해 8.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7.3대1)보다 경쟁률이 다소 늘었다. 18명을 모집하는 디자인전공에 264명이 지원해 14.67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사회학전공(14.57대1), 약학과(13.95대1), 아동가족학전공(12.29대1), 문화인류학전공(10.71대1)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세종대도 원서 접수를 집계한 결과 전체 776명 모집에 7,362명이 지원해 9.48대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7.68대1) 경쟁률을 앞질렀다. 특히 일반학생전형에서 7명을 모집하는 영화예술학과(연기예술)에 984명이 지원해 140.57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대학 홍보실 관계자는 "영화예술과에 지원자가 대거 몰렸고, 사회봉사전형과 예체능의 피아노전공 지원자도 늘어 전체 경쟁률이 상승했다"며 "여기에 정시에 앞서 대학 입학을 미리 확정하려는 수험생들의 '정시 기피'현상도 한 몫 한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남대는 1,038명 모집에 4,981명이 몰려 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2.27대1)보다 경쟁률이 2배 이상 늘었다. 4명 모집하는 사회복지학과에 123명이 지원해 30.75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기계공학과, 아동복지학과, 컨벤션산업학과, 일어일문학과, 문헌정보학과 등이 평균 경쟁률을 웃돌았다. 부산대도 1,405명 모집에 1만933명이 응시해 지난 1999년 이후 최고의 경쟁률인 7.78대1을 기록했다. '고교추천자전형'에서 4명을 모집하는 한문학과에 155명이 몰려 38.75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내신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이 2008학년도부터 수능 등급제가 도입되는 등 정시모집에 대한 부담감이 커 이번 수시모집에 대거 응시한 것"으로 분석했다. 고려대는 1,525명 모집에 4만9명이 지원 26.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6명을 모집하는 의과대학에 2,049명이 지원해 128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하대는 1,086명 모집에 1만8,640명이 지원해 평균 17.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명 모집에 627명이 지원, 62.7대1을 기록한 '리더십봉사전형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21C글로벌리더 전형(22.77대1)', '추천자 전형(18.15대1)', '교과성적우수자 전형(18.11대1)'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개별 모집단위에서는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으로 3명을 모집하는 수학교육과에 91명이 몰려 30.33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국대는 12일 오후5시 수시2학기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874명을 모집하는 서울캠퍼스에 8,210명이 지원해 9.39대1의 경쟁률을, 1,065명을 모집하는 천안캠퍼스에는 9,069명이 지원해 8.5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캠퍼스에서는 한문교육과(40대1)에 이어 과학교육과(32.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천안캠퍼스에서는 6명 모집하는 시각디자인과에 612명이 몰려 102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의예과(28.2대1)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이화여대는 907명 모집에 9,742명이 지원, 10.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앙대는 832명 모집에 2만1,989명이 지원해 26.43대1을 기록했고 서울캠퍼스 의학부가 52.38대1, 약학부가 32.5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민대는 1,109명 모집에 1만1,025명이 지원, 9.9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는 800명을 모집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에 2,835명이 지원해 3.54대1을, 683명을 모집하는 '특기자전형'에 4,925명이 지원해 7.21대1을 각각 기록했으며 전체 1,483명 모집에 7,760명이 지원해 5.23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기자전형'을 통해 9명을 선발하는 디자인학부(디자인)에 199명이 몰려 22.1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바이오시스템·조경학계열(18.7대1), 서양화과(18.2대1), 사회복지학(16.3대1), 농생명공학계열(15.8대1), 식물생산·산림과학부군(14.3대1), 사회과학계열(13.5대1), 농경제사회학부(13.3대1), 인류·지리과학군(11.3대1), 소비자아동학부(10.8대1), 언어학(10.3대1), 국악과 성악전공(10대1), 의류·식품영양학과군(9.67대1), 경영대학(9.23대1), 의예과(8.54대1) 등이 평균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과 안산캠퍼스를 합쳐 총 916명을 선발하는 한양대는 1만3,933명이 지원해 15.2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학과별로는 서울캠퍼스 의예과가 8명 모집에 518명이 몰려 64.75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안산캠퍼스 광고홍보학부도 9명 모집에 190명이 지원해 21.1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794명을 선발하는 성균관대는 1만1,770명의 지원자가 몰려 14.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단위별로는 10명을 선발하는 약학부에 359명이 지원해 35.90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과 수원캠퍼스를 합쳐 2,413명을 모집하는 경희대는 2만5,804명이 지원해 10.6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수원캠퍼스 디자인 특기자전형이 47.80대1로 가장 높았고 서울캠퍼스 약학과가 43.60대1, 서울캠퍼스 한의예과가 25.9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한ㆍ약학계열의 경쟁이 치열했다. 1,407명을 모집하는 명지대는 1만378명이 지원해 7.38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학과별로는 디지털미디어학과가 13명 모집에 192명이 지원해 14.77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국대(서울)는 1,089명 모집에 1만4,395명이 지원, 13.2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일반우수자전형 공연예술학부가 78.65대1로 최고를 기록했다. 수학교육과(23.14대1), 경찰행정학과(22.42대1), 외국어우수자(중국어HSK)전형 중어중문학과(20.8대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숙명여대는 776명 모집에 총 6,522명이 지원해 8.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업우수자전형'으로 20명을 모집하는 약학부에 438명이 몰려 21.9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문화관광학전공(12.4대1), 생명과학부(12.5대1), 가정·아동복지학부(12.5대1), 문화관광학전공(11.2대1) 등이 평균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대는 235명 모집에 총 2,599명이 지원해 1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소재 담임교사 추천자'전형을 통해 6명을 모집하는 사회과학계열(주간)에 146명이 몰려 24.3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인천소재 담임교사 추천전형의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인천대의 송도 신 캠퍼스 이전과 국립대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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