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수노동조합(이하 교수노조)은 고려대가 교수 감금 사건 관련 학생 7명에 대해 최근 출교조치한 것과 관련, 학교측에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교수노조는 15일 성명에서 "학생들의 행동이 설사 잘못된 것이더라도 출교조치는 너무 지나치다"며 "학생 행동이 대학의 존립기반을 무너뜨리고 고대와 우리 사회의 미래를 가로막는 그런 행동으로 판단할 근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려대가 학생들의 일부 과격 행동을 빌미로 학교 당국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잠재우려는 반민주적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교수감금 사고 발단인 고려대와 보건대 통합과정에 대학당국이 보건대 학생들에게 투표권을 줄 수 없다고 발표한 것은 학생 권리에 대한 심각한 침해로 대학측은 과도한 징계를 즉각 철회하고 학생들의 교육권과 자치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