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사람인 기업인사담당 263명 대상 설문결과

채용시장에서 어학성적 보다 자격증이 우대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조건을 따로 갖는 기업은 61%로 절반을 훌쩍 넘는 것으로 드러났고 관련 자격증 소지자에 대해 우대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에 비해 어학능력에 대해 우대하는 기업은 자격증 우대 기업의 4분의 1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263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채용 시 우대조건이 있는 경우는 61.2%로 조사됐다. 채용 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우대조건으로는 36%가 ‘관련 자격증’을 꼽아 채용시장에서 "가장 먹히는 조건"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경험’이 18.6%로 '어학성적’ 9.9%에 비해 두배 가량 많아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높이 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채용 제한조건을 두고 있는 기업이 우대조건을 가지고 있는 기업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8.4%가 제한조건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제한조건으로는 ‘나이제한’이 65.6%로 가장 많았다. '경력 유무’ 40%, ‘전공제한’ 25%, ‘자격증 소지 유무’ 15% 등의 순이었으며, ‘어학 성적 제한’은 8.9%에 그쳐 우대조건에서도 관련 분야 자격증이나 인턴경험에 밀렸고 제한조건에서도 나이, 경력, 전공, 자격증에 이어 영향력이 낮았다. 조사를 담당한 사람인은 "영어성적이나 학점 대신 기업문화에 맞는 인재,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별적으로 채용하는 것이 추세"라며 "취업을 원하는 기업이 있으면 미리 해당 기업이 우대하는 조건 등에 초점을 맞춘 일종의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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