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논술이 강화되면서 커지고 있는 고교의 불안감 등을 줄이기 위해 대학 입학처장과 고교 교사들이 협의회를 만들어 운영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논술을 비롯해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전형과 교육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고교·대학 입시관계자 상호협의회’가 구성돼 오는 10일 출범한다고 6일 밝혔다. 협의회 구성은 2008학년도부터 논술 강화로 사교육 열풍이 일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해선 논술문제 출제 때 고교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대입논술 강화논란과 관련, 교육부가 대학에 학교교육으로 준비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와 유형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예시문항을 내년 3월까지 공개토록 한 것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논술고사가 공교육 범위 안에서 대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도록 틀을 만들고 대학이 전형 계획을 수립하는 데 조언하는 등 고교와 대학 간 입시문제 논의를 위한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협의회는 대학별로 다른 논술고사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논의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의회 위원장은 박제남 서울·경인지역입학처장협의회 회장(인하대 입학처장)이 맡고 건국대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국외대 입학처장과 대교협 관계자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고교에서는 강화고(강화)·상인고(대구)·서령고(서산)·성보고(서울)·잠실고(서울)·해룡고(영광)의 진학담당 교사 1명씩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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